이번엔 산은-GM 협상…27일까지 또 밀고 당기기
[뉴스리뷰]
[앵커]
노사의 극적인 구조조정 잠정합의로 한국GM은 파국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외부자금 수혈없이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 문제를 놓고 정부, 산업은행과 GM간 또 한 번의 협상이란 고비가 남아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노사합의는 힘든 여정의 첫 단추를 꿴 데 불과합니다.
채권자 산업은행과 대주주 미국 GM간 협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GM은 돈이 없습니다.
3년간 2조7천억원 넘는 적자에 이미 자본잠식상태입니다.
희망퇴직자들에게 줄 퇴직금 말고도 매월 부품대금, 인건비만 4천억원 넘게 필요합니다.
하지만 돈줄은 이미 말랐습니다.
부도설, 철수설 탓에 판매량은 반토막났고 영업망이 붕괴 직전이라 GM본사나 산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GM은 한국GM에 꿔준 돈 3조원을 출자전환할테니 17% 지분을 가진 산은도 지원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산은은 과거 부실을 터는 데는 1원도 못낸다고 해왔습니다.
또 GM이 출자전환하면 지분이 1%대로 줄어드니 소위 '먹튀'를 막으려면 GM 지분만 대폭 감자해 15% 이상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해왔습니다.
양측의 이런 입장차는 지난 주부터 서서히 좁혀지고 있습니다.
핵심자료를 못받았다던 이동걸 산은 회장은 "27일까지 의미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노사합의를 전제로 한 지원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노조와 안 만난다던 입장도 바꿔 부평공장도 찾았습니다.
또 어렵다던 전망이 우세하더니 실사 중간보고서에 "2020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도 물밑 조율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산은과 GM은 한국GM을 살리는데 누가 얼마나 부담을 질 것인지를 놓고 다시 최종절충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노사의 극적인 구조조정 잠정합의로 한국GM은 파국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외부자금 수혈없이 정상화가 어렵기 때문인데요.
이 문제를 놓고 정부, 산업은행과 GM간 또 한 번의 협상이란 고비가 남아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GM 노사합의는 힘든 여정의 첫 단추를 꿴 데 불과합니다.
채권자 산업은행과 대주주 미국 GM간 협상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한국GM은 돈이 없습니다.
3년간 2조7천억원 넘는 적자에 이미 자본잠식상태입니다.
희망퇴직자들에게 줄 퇴직금 말고도 매월 부품대금, 인건비만 4천억원 넘게 필요합니다.
하지만 돈줄은 이미 말랐습니다.
부도설, 철수설 탓에 판매량은 반토막났고 영업망이 붕괴 직전이라 GM본사나 산은 지원이 필요합니다.
GM은 한국GM에 꿔준 돈 3조원을 출자전환할테니 17% 지분을 가진 산은도 지원하라고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산은은 과거 부실을 터는 데는 1원도 못낸다고 해왔습니다.
또 GM이 출자전환하면 지분이 1%대로 줄어드니 소위 '먹튀'를 막으려면 GM 지분만 대폭 감자해 15% 이상 지분을 유지해야 한다고 해왔습니다.
양측의 이런 입장차는 지난 주부터 서서히 좁혀지고 있습니다.
핵심자료를 못받았다던 이동걸 산은 회장은 "27일까지 의미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고 노사합의를 전제로 한 지원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노조와 안 만난다던 입장도 바꿔 부평공장도 찾았습니다.
또 어렵다던 전망이 우세하더니 실사 중간보고서에 "2020년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도 물밑 조율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제 산은과 GM은 한국GM을 살리는데 누가 얼마나 부담을 질 것인지를 놓고 다시 최종절충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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