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옆자리 누가 앉나…김여정ㆍ김영철 유력

[뉴스리뷰]

[앵커]

과거 두 차례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을 회담 테이블에 배석시켰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의 옆자리에 누가 앉게 될까요?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회담 테이블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옆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입니다.

지난 2월 이른바 '백두혈통'으로선 처음으로 남쪽 땅을 밟은 김여정은 김 위원장의 절대 신임을 받는 실세 중의 실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어제 추웠는데 힘들지 않았습니까?"

<김여정 /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대통령께서 마음 많이 써 주셔서 불편함 없이 하루 보냈습니다. 고맙습니다."

대남사업을 총괄하는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배석할 가능성도 큽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때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고, 우리 측 특사단이 방북해 친서를 전할 때도 김 위원장을 보좌했습니다.

과거 두 차례의 정상회담에서도 통일전선부장이 회담 테이블에 배석했던 점도 김 부위원장의 배석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입니다.

이밖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외교라인인 리수용 국제부장이나 리용호 외무상은 물론, 북한의 실질적 2인자로 꼽히는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배석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북측의 배석 인사를 통해 대남 핵심 라인을 가늠하고 나아가 협상 스타일까지 짐작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옆자리에 누가 앉게 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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