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대북 확성기 방송 전격 중단…"평화 회담 분위기 조성"
[뉴스리뷰]
[앵커]
최전방 지역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전격 중단됐습니다.
방송 재개 2년여 만인데요.
국방부의 선제적인 중단 결정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조치에 대한 화답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이번 조치가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확성기 방송 중단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지난 1963년 5월 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을 계기로 처음으로 중단됐습니다.
이후에도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재개와 중단을 반복해왔으며, 이번이 4번째 방송 중단입니다.
고정식과 이동식을 합쳐 40여 곳에서 나가는 확성기 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우리 사회의 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의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활용돼왔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를 겨냥해 포격 도발을 하는 등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맞불 방송'을 해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 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 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북한과 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중단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우리 측에서 열리는 것을 고려한 조치"라며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우리가 호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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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최전방 지역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이 남북 정상회담을 나흘 앞두고 전격 중단됐습니다.
방송 재개 2년여 만인데요.
국방부의 선제적인 중단 결정은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 조치에 대한 화답 차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승국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방부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의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만큼, 평화로운 회담 분위기 조성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이번 조치가 남북 간 상호 비방과 선전 활동을 중단하고 '평화, 새로운 시작'을 만들어 나가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확성기 방송 중단은 2016년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방송을 재개한 지 2년 3개월 만입니다.
지난 1963년 5월 시작된 대북 확성기 방송은 1972년 '7·4 남북 공동성명'을 계기로 처음으로 중단됐습니다.
이후에도 남북관계 상황에 따라 재개와 중단을 반복해왔으며, 이번이 4번째 방송 중단입니다.
고정식과 이동식을 합쳐 40여 곳에서 나가는 확성기 방송은 북한 체제를 비판하고 우리 사회의 문화를 소개하는 등 최전방 지역의 대북 심리전 수단으로 활용돼왔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의 확성기를 겨냥해 포격 도발을 하는 등 매우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맞불 방송'을 해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우리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전 전선에서 모든 대북 심리전 수단들을 초토화해버리기 위한 정의의 군사 행동이 전면적으로 개시될 것이다."
북한과 협의 없이 선제적으로 중단 결정을 한 것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판문점 우리 측에서 열리는 것을 고려한 조치"라며 "북측의 호응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지난 주말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시험 발사를 중단하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겠다는 북한의 발표에 우리가 호응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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