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폭 넓히는 北 리설주, 김정은과 군사분계선 넘을까

[뉴스리뷰]

[앵커]

최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부인인 리설주의 공개 행보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북한 매체의 호칭도 달라지고 있는데요.

다음 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과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월, 북한 인민군 창설 70주년 기념 열병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나란히 등장해 북한군의 사열을 받는 리설주.

북한 매체는 이날 처음으로 동지 대신 여사라는 호칭을 사용했습니다.

<조선중앙TV> "리설주 여사와 김영남 동지, 최룡해 동지, 박봉주 동지를 비롯한…"

이후 북한의 적극적인 대화 행보와 맞물려 리설주의 공개 활동이 잦아졌고, 최근에는 김 위원장과 별도로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호칭의 격도 두 달여 만에 더욱 높아졌습니다.

<조선중앙TV> "존경하는 리설주 여사께서는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함께 출연자들의 공연 성과를 열렬히 축하하시고…"

리설주의 역할 부각은 북한이 '정상국가'임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에도 김 위원장과 동행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준형 /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어올 수도 있고요. 역사상 처음으로 퍼스트레이디 간의 만남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리설주가 남북 정상회담에 동행할 경우, 이어질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부부 동반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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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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