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드루킹' 평창기사 여론 조작으로 우선 기소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온라인 여론조작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 모 씨를 일단 재판에 넘겼습니다.

우선 평창 동계올림픽 기사에 달린 댓글을 조작한 혐의에 국한했는데, 정치권을 강타한 여론조작 의혹은 추가 수사를 통해 진위를 가리겠다는 계획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여론조작 사건이 불거진 가운데, 검찰이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온 김 모 씨 등 3명을 컴퓨터등장애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1월 17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네이버에 올라온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결정 기사의 '공감' 수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단시간에 같은 작업 반복이 가능한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기사에 달린 2개의 댓글에 614개의 아이디로 공감 클릭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속기한 관계로 우선 평창 기사 건으로만 기소했지만, 이들의 조직적 여론조작 여부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관계자와의 관련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진행 중입니다.

야권에선 검찰이 성역 없는 수사를 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김동철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여론이 조작됐다는 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허물어진 사건이다…우리는 경찰 수사를 믿을 수 없다, 검찰이 당장 수사에 나서야 한다…"

앞서 민주평화당도 대검찰청을 찾아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습니다.

검찰은 아직 김 의원 관련 조사 등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며 경찰 수사 상황을 우선 지켜보겠다는 원론적 입장입니다.

하지만 논란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여론 조작 정황이 추가로 드러날 경우 결국 검찰 수사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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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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