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정신 잊지 않을게요"…세월호 순직 소방관ㆍ잠수사 추모

[뉴스리뷰]

[앵커]

세월호 수색을 지원하다 목숨을 잃은 소방관들과 잠수사들을 기억하실까요.

광주에서는 처음으로 세월호 수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다 숨진 다섯 명의 소방관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4년 만에 열렸습니다.

김경인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겨있던 2014년 7월.

광주 도심에 헬기 1대가 추락했습니다.

사고로 소방관 5명이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순직 소방관들은 세월호 수색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길이었습니다.

세월호 4주기를 맞아 당시 추락 현장 인근에 작은 추모공간이 처음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조종묵 / 소방청장> "다섯 영웅들의 119 소방정신을 이어받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더욱 매진해 나가겠습니다."

추모공간에 살아서 천 년, 죽어서 천 년을 산다는 주목을 심었고, 노란 리본이 걸렸습니다.

<정비담 / 故 정성철 소방관 아들> "설사 마지막이었던 그 길을 아셨다 한들 가시던 길을 멈추지 않으셨을 것이라 저 또한 그렇게 믿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손길을 잡아주는 일은 생명과의 약속이며 그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한다고 하셨던 아버지…"

세월호 기억의 숲에는 작은 동상 하나가 서 있습니다.

세월호 수색 지원을 마치고 트라우마를 앓다 세상을 떠난 고 김관홍 잠수사입니다.

세월호 사고로 잠수사 4명이 수색현장 등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황대식 / 잠수사ㆍ세월호 수색 참여> "결국에 못 견디고 그런 어떤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 친구들까지 나타나고… (사고를 막기 위해) 사전에 제도 정비나 정책이나 이런 연속적인 훈련을 통해서…"

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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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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