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회항' 언니 이어 동생도 '갑질' 논란…"잘못했다" 사과

[뉴스리뷰]

[앵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회의 도중 담당 팀장에게 물을 뿌렸다는 건데, 대한항공 측에서는 다소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고, 조 전무는 경솔했다고 사과했습니다.

김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2014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 조현아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은 지금도 '갑질 논란'의 대명사로 꼽힙니다.

그런데 이번엔 조 전 부사장의 동생인 조현민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구설수에 올랐습니다.

지난달 대한항공의 광고를 대행하는 A업체와 회의 도중 팀장 B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B씨가 대한항공이 영국으로 운항하는 도시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같은 행동을 했다는 것입니다.

A업체는 "당시 광고 회의가 있었고 조 전무가 참석한 것은 맞지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한항공은 일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얼굴에 물을 뿌렸다는 것은 와전됐다고 밝혔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튄 것"이라며 "일부 언론에서 광고대행사 사장이 사과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조 전무는 사건 이후 해당 팀장에게 사과의 뜻을 전달했고, 팀장 역시 업무에 대한 열정이라고 이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조 전무는 SNS에 글을 올려 "어떤 상황에서도 해서는 안될 행동이었다"며 "어리석고 경솔했고 감정을 관리하지 못해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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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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