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마저 "김기식 사퇴"…與, 여론에 촉각

[뉴스리뷰]

[앵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과 관련한 논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정의당이 자진 사퇴를 촉구하는 쪽으로 당론을 정했습니다.

여당에 우호적이던 정의당마저 등을 돌리자 더불어민주당은 김 원장을 적극 엄호하면서도 여론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의당이 난상토론 끝에 김기식 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쪽으로 당론을 모았습니다.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개인적 능력이나 지난 행보가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칼자루를 쥘만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야3당에 이어 여당에 우호적이던 정의당까지 김 원장 사퇴 촉구행렬에 동참한 것입니다.

한국당도 파상공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당은 김 원장 관련 의혹과 청와대 인사체계 점검을 위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김 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민주당 의원 모임에 후원을 했다는 추가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국회의원) 임기 말에 5천만원 후원한 것에 대해 선관위가 위법 소지가 있다고 답변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임을 알고서도 (더좋은미래에) 후원했습니다."

민주당은 무차별 의혹제기와 인격살인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맞섰습니다.

특히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해외출장 의혹을 이틀째 집중 제기하며 방어막을 쳤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김성태 원내대표가 산하기관 돈으로 가면 공무이고 김 원장이 산하기관 돈으로 가면 사무입니까? 김 원내대표가 공무면 김 원장도 공무인 것입니다."

다만 '데스노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인사문제에 최종 감별사 역할을 해온 정의당이 등을 돌린 데다 김 원장을 향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고 있어 민주당 내부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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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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