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명당은 여기!"…'출마장소의 정치학'

[앵커]

6·13 지방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서울시장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후보들이 자신의 정치적 비전을 알리기 위해 선택한 출마 장소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는데요.

최덕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마 장소는 주자와 유권자가 처음으로 공식 대면하는 자리입니다.

정치적 비전을 함축적으로 전달할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선정하는 것 역시 중요한 선거전략으로 꼽힙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의 출마장소는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대안학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4차 산업혁명 정책의 청사진을 제시했던 곳으로, 박 의원은 이곳에서 서울시 미래비전을 발표했습니다.

같은 당 우상호 의원은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태에 대항해 민심이 집결한 곳이라는 점에서 이곳을 선택했다는게 캠프 측 설명입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의 선택도 다소 이색적입니다.

출마 장소는 서울시의회 앞마당.

안 위원장 측은 예전에 국회로 쓰였던 장소인 만큼 민의를 최우선으로 여기겠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정치1번지' 여의도를 선택한 후보들도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인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여의도 당사에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김 전 지사 측은 "서울시장 후보로서 전국 지방선거의 중심에 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현 시장도 여의도 중앙당사를 최적의 출마장소로 선택했습니다.

박 시장 측은 민주당이 추구해온 정의 통합 평화 등의 가치는 박 시장이 시정활동 과정에서 민주당원으로서 지켜온 가치와 같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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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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