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기지 공사 장비 반입 임박…긴장감 고조

[뉴스리뷰]

[앵커]

국방부가 경북 성주 사드기지 내부 시설 공사를 위한 장비 반입을 조만간 시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기지 입구를 막고 있는 일부 주민들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9월 사드 1개 포대 임시 배치가 마무리 된 경북 성주 사드기지 입구에서는 사드 배치를 반대하는 단체와 일부 주민들이 공사 자재와 장비 반입을 막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드 발사대를 임시로 올려놓은 패드 교체와 기지 내 도로 포장 공사 등이 미뤄지고 있고, 기지 안에 있는 400명 가량의 한·미 장병들의 생활 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는 기지 내 숙소 지붕 누수 공사와 화장실, 조리시설 개선 공사 등을 위해 이번 주 안으로 자재와 장비 반입을 시도할 계획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장병들의 생활 여건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에 그걸 개선하기 위한 공사"라며 "끝까지 주민 설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공사 기간 등을 놓고 반대 단체·주민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타협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석주 / 경북 성주군 소성리 이장> "국방부에서 진행하는 불법 공사를 저희들은 묵인할 수 없습니다. 끝까지 온몸을 던져서라도 공사 강행·장비 반입을 막을 것입니다."

조만간 사드기지 주변에 경찰 3천여 명이 배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또다시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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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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