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전용기' 북미정상 회담장소 선정 변수로 떠올라"

[뉴스리뷰]

[앵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의 준비 과정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가 변수가 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동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결정하는 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전용기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현지시간으로 10일 김 위원장이 외국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마땅한 비행수단이 있는 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회담이 중국, 러시아 혹은 미국, 스위스 등에서 열릴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며 "태평양을 가로지르거나 유럽까지 멈추지 않고 갈 수 있는 비행기가 있는지 불투명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여정 등 북한대표단이 김 위원장의 전용기와 같은 기종인 참매2호를 이용하는 모습도 공개됐지만 장거리 비행은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구 소비에트 연방의 항공설계국이 제작한 기체인데 이미 단종된 데다가 평양에서 미국까지의 9천㎞가 넘는 거리를 소화하기엔 연식 등을 이유로 비행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것입니다.

다만 자국 항공기를 이용할 수 없더라도 김 위원장은 회담 개최국에게 제공받는 등 다른 방법은 있다고 포스트는 분석했습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석좌는 "한국이나 스웨덴이 김 위원장에게 이동편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지만 "그러나 그건 난처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나 러시아 항공기를 빌릴 경우 도청 등 보안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고 강력한 지도자 이미지 훼손할 수 있어 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놓고 어떤 카드를 내보일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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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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