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최고인민회의…북한 지도부 교체 등 주목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내일(11일) 우리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를 엽니다.

지도부 주요 인물의 교체와 조직 개편 여부가 주목되는데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제시한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을 구체화할 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헌법상 최고지도기관이지만, 사실상 노동당 결정을 추인하는 거수기 역할을 합니다.

노동당 정치국 회의에서 이미 '국제관계 방침과 대응방향'이 제시된 만큼, 이에 대한 윤곽이 드러날 개연성이 높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도 "최고인민회의에서 주요 정책 방향에 대해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다만 당 회의에서 비핵화 메시지가 없었던 만큼, 비핵화 문제를 명시적으로 다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준형 / 한동대 교수> "북한이 받을 반대급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섣불리 지금까지 핵무력 완성을 주장하다가 대내적으로 아직 비핵화를 얘기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운 것 같고요."

올해는 정상외교전을 앞두고 적극적인 외교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90세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퇴진하고 그 자리에 상대적으로 젊은 만 78세의 국제 담당 리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또는 62세의 리용호 외무상이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최고인민회의가 국무위원회·내각 등 국가직에 대한 인사를 결정하는 만큼, 당 중앙위 전원회의 후속인사와 조직 개편도 예상됩니다.

지난해 주석단 명단에서 제외됐던, 국회의장격의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도 교체 가능성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지난해 회의에서는 1998년 헌법에서 삭제한 외교위원회를 복원하고, 리수용 당 부위원장을 외교위원장에 임명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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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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