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북미대화' 첫 언급…정상회담 가시화

[뉴스리뷰]

[앵커]

트럼프 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시점을 밝힌 데 이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미대화를 처음 거론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한층 무르익는 모습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를 주재하면서 남북관계와 북미대화에 대한 대응방향을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오는 27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남북관계 발전 방향과 북미대화 전망을 분석·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의 일정을 공개하고 북미대화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다음달이나 6월 초 만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맞물려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한층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앞서 북한과 비공식 채널을 통해 소통해오고 있음을 확인한 점은 접촉 결과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미간 사전 접촉을 했다는 것은 비핵화 조건이라든가 보상문제를 논의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또 앞서 북한 외교 당국자가 김 위원장의 비핵화 해법으로 알려진 '단계적, 동시적 조치'를 언급한 것은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를 논의할 의지가 있음을 확인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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