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징역 24년…엇갈린 정치권 반응

[뉴스리뷰]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에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연한 결과"라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자유한국당은 선고 결과에 대해서는 최대한 말을 아끼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했습니다.

나재헌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김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린 것으로, 합당한 판결로 존중합니다. 사필귀정이자, 그 죄에 대한 상응한 판결이라 평가합니다."

세 당은 박 전 대통령이 선거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데 대해 "반성의 기미를 찾을 수 없었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당과 평화당은 여기에 더해 "박근혜 정부 당시 집권여당이던 자유한국당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은 입에 올리지 않은 채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한국당은 3줄 짜리 논평에서 "재판부의 판결 내용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라며 "이 순간을 가장 간담 서늘하게 봐야 할 사람은 문 대통령"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재판과정을 스포츠 중계하듯 생중계 한 것은 매우 개탄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박 전 대통령의 유죄선고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지속돼선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해준 판결"이라고 밝혔습니다.

바른미래당은 또 "박 전 대통령의 유죄 판결을 정략적으로 이용해 국민을 양 극단으로 나누고 갈등과 대립을 부추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연합뉴스TV 나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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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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