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단체장 수사…출렁이는 충남·영남 선거판

[뉴스리뷰]

[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충남 천안시장이 어제(3일) 밤 구속됐습니다.

경남지역 일부 단체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어 70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이 요동칠 기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윤덕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을 준비하던 구본영 천안시장이 구속됐습니다.

2014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2천5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구 시장이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지만 법원은 '범죄를 저질렀다고 의심할만한 타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구 시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당선 가능성이 가장 큰 주자여서 이번 선거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더구나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충남지사에 도전장을 냈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불륜과 여성 당직자 특혜공천 의혹으로 중도 사퇴한 데 이어 악재가 겹쳤습니다.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경남지역이 걱정입니다.

한국당 소속 현직 단체장과 후보자들이 줄줄이 수사선상에 오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송도근 사천시장과 나동연 양산시장, 조진래 창원시장 예비후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 가운데 뇌물수수 의혹이 제기된 사천시장은 소환조사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수뢰 혐의로 구속된 임창호 함양군수도 자유한국당 소속입니다.

이처럼 경찰 수사가 이어지자 한국당은 표적 수사, 야당 탄압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기현 울산시장을 둘러싼 수사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여당 후보가 이길 수 있도록 김 시장을 흠집내고 있다'며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윤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