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리스트' 재조사…용산참사도 다시 본다

[뉴스리뷰]

[앵커]

석연치 않은 수사 결과로 최근까지도 논란이 된 고 장자연 씨의 성상납 의혹 사건에 대해, 검찰이 결국 재조사를 결정했습니다.

또 올해 9주기를 맞은 용산 참사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재조사에 착수합니다.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적 관심을 고려해 사건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결론내린 겁니다.

2009년 장 씨의 죽음은 사회적 파장을 불러왔지만, 검찰은 소속사 대표 김 모 씨의 강요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고, 성상납을 받았다고 지목된 유력 인사들은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이후 장 씨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접대를 강요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고, 최근 미투 운동에 힘입어 진상을 규명해달라는 국민 청원이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재수사에 대한 요구가 이어져 왔습니다.

검찰은 또 6명의 희생자를 낳은 용산 참사 사건도 재조사합니다.

농성에 참여한 철거민은 처벌받았지만, 경찰의 강압 진압에 대해서는 별다른 사법처리가 이뤄지지 않아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김성환 / 용산참사 추모위> "살기 위해 올라간 망루에서 8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특공대가 웬말입니까!"

이밖에 춘천 강간살해 사건과 낙동강 살인 사건, KBS 정연주 배임 사건이 조사 대상에 추가됐고, 1차 선정된 사건 중에서는 박종철 고문치사 등 8개 사건에 대한 본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재조사 대상에 대한 윤곽이 어느 정도 잡힌 가운데, 검찰이 과거 부실 수사를 반성하고 진상규명을 하겠다던 포부를 이뤄 나갈 지 관심이 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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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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