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검찰 조사 시도 불쾌"…세번째 방문조사도 거부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의 세번째 방문조사도 무산됐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초 재판에 넘기기에 앞서 막바지 보강조사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역시 운명의 한 주를 맞습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수사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검찰의 세번째 방문 조사에도 끝내 응하지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신봉수, 송경호 두 부장검사가 구치소를 다시 찾아 설득했지만,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거듭된 조사 시도에 불쾌감을 나타내며 조사 거부 의사를 재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마지막까지 이 전 대통령이 조사에 응하도록 설득을 계속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조사의 효율성과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 등을 고려해 강제 조사는 하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번 주말까지 보강 조사를 마무리하고 구속기한 만기에 맞춰 오는 9일쯤 재판에 넘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부인 김윤옥 여사 역시 이 전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고 있어 제3의 장소에서 대면조사가 불가능할 경우 서면조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동시에 이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과 다스 차명주주 김창대 씨 등을 주말 동안 조사하는 등 주변인 조사로 혐의를 다지고 있습니다.

우선 구속영장에 적시된 18개 혐의를 중심으로 기소하되, 이후 나머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계속해 추가 기소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박근혜 전 대통령의 운명을 가를 1심 선고는 오는 6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뇌물수수 등 18개 혐의에 대해 징역 30년을 구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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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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