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일 북중혈맹 부각…"김정은 외교역량 띄우기 의도"

[뉴스리뷰]

[앵커]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 매체들이 연일 북중혈맹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의 외교 역량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담겨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북중정상회담 발표 다음날 평소보다 2개면 늘어난 8개 면의 특집판을 발행했습니다.

1면부터 7면까지를 모두 김정은 위원장과 시진핑 국가 주석의 회담 소식들로 채우며 관련 사진 총 60장을 실었습니다.

특히 사진 가운데는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이 악수와 건배를 하는 장면을 비롯해 북중 친선을 부각하는 모습이 많았습니다.

또 조선중앙TV는 김 위원장의 방중 모습을 담은 약 40분 분량의 영상을 최근 사흘간 하루 4차례씩 방송했습니다.

중앙TV의 영상 역시 시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선물을 소개하는 등 북중혈맹을 강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조선중앙TV> "최고영도자 동지께서는 단둥역을 떠나시면서 방문 기간 따뜻한 동지적 우의와 친선의 정을 담아 최대의 성의를 다해 극진히 환대해준 습근평(시진핑) 동지에게 감사전문을 보내셨습니다."

노동신문은 원고지 26매 분량의 사설을 통해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중 친선의 새로운 장을 펼쳤다고 평가했습니다.

신문은 "북중 친선의 역사는 압록강의 흐름처럼 영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매체의 북중관계 띄우기에는 김 위원장의 외교 역량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도가 숨어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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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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