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폭로여성, 당일 호텔 증거사진 공개

[뉴스리뷰]

[앵커]

정봉주 전 의원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사건 당일 호텔에서 자신이 찍힌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이 여성은 논란이 해소되길 바란다면서 정 전 의원의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을 요구했습니다.

황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미투 폭로 여성이 공개한 사진입니다.

자신의 위치와 장소를 알리는 애플리케이션인 포스퀘어에 올라온 게시물인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지목된 호텔 카페와 추정 시간대가 적혀 있습니다.

이 여성은 비공개 기자회견에서 "가장 논란이 된 쟁점은 사건 발생 시간이었다"며 "이 기록을 통해 정 전 의원을 기다리던 '시간'이 특정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이 도착한 시각은 증명할 수 없는 만큼 그가 가진 780장의 사진과 비교해보면 오후 6시 전후 그의 행적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희봉 / 정봉주 '미투' 폭로여성 변호인> "피해자가 구체적으로 언급한 시간이 없음에도 시간을 특정해서 자신이 그 자리에 없었다라고 증명하는 게 전혀…그런 것들이 정봉주 전 의원 주장의 논리적 허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일에 미투폭로를 한 건 정치적 공격이 아니냐는 지적에 "그런 일정까지 고려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고작 입술 스친 것으로 유망한 정치인을 망쳐놨다는 비난을 받았지만 유망한 정치인이 국민을 성추행할 권리까지 얻은 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정 전 의원에게 바라는 건 공개적인 성추행 인정과 진실한 사과라고 밝혔습니다.

이 여성은 공개한 사진과 사건 직후 남자친구에게 보낸 이메일 등을 조만간 경찰에 제출하는 한편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황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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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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