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턴 등판'…"트럼프, 전쟁내각 꾸리고 있어" 우려
[뉴스리뷰]
[앵커]
이른바 '슈퍼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등장에 미 워싱턴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내각을 꾸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3일 "볼턴의 NSC 보좌관 발탁 소식이 동맹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과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선호해왔던 매파가 대통령에게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볼턴 내정자가 현재 한국 정부가 진행중인 외교적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한국내에 적지 않다"고도 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카드에 이은 볼턴 보좌관 발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균형을 맞출수 있는 사람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뿐이라는 점도 불안을 더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전략자문회사 '비컨 글로벌 스트래티지' 제러미 배시 이사는 23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북한이나 이란과 군사적 갈등을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배시 이사는 "북한 정권에 대해 미국이 선제 공격을 가할 법적 권한과 군사적 필요성이 있다는 게 볼턴의 견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하루전 성명에서 "볼턴이 모든 지정학적 문제를 '군사 우선' 정책으로 풀려는 경향이 있다"며 "전쟁 본능을 좀 누그러뜨렸으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볼턴 내정자가 트럼프 안보라인의 '헨리 키신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볼턴은 키신저 전 장관과 같이 외교안보 분야에서 사실상 대통령 노릇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란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원하는 외교정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 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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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슈퍼 매파'로 꼽히는 존 볼턴 신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등장에 미 워싱턴 안팎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내각을 꾸리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이승우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3일 "볼턴의 NSC 보좌관 발탁 소식이 동맹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며 "북한과 이란에 대한 군사적 행동을 선호해왔던 매파가 대통령에게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볼턴 내정자가 현재 한국 정부가 진행중인 외교적 노력을 좌절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한국내에 적지 않다"고도 전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카드에 이은 볼턴 보좌관 발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에 균형을 맞출수 있는 사람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뿐이라는 점도 불안을 더하고 있다는 겁니다.
미국의 전략자문회사 '비컨 글로벌 스트래티지' 제러미 배시 이사는 23일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북한이나 이란과 군사적 갈등을 겪게 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배시 이사는 "북한 정권에 대해 미국이 선제 공격을 가할 법적 권한과 군사적 필요성이 있다는 게 볼턴의 견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하루전 성명에서 "볼턴이 모든 지정학적 문제를 '군사 우선' 정책으로 풀려는 경향이 있다"며 "전쟁 본능을 좀 누그러뜨렸으면 좋겠다"고 꼬집었습다.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볼턴 내정자가 트럼프 안보라인의 '헨리 키신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악시오스는 "볼턴은 키신저 전 장관과 같이 외교안보 분야에서 사실상 대통령 노릇을 할 것"이라며 "특히 이란과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원하는 외교정책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승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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