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파' 볼턴 등장…정부 美대북태도 변화 촉각

[뉴스리뷰]

[앵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 대사가 내정되면서 미국의 대북 노선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는데요.

우리 정부도 촉각을 세우는 모습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볼턴 내정자는 과거 조지 w 부시 행정부 시절 대북 선제 타격을 주장한 네오콘의 핵심 인물이었습니다.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비핵화 기대감이 커지자 "북한의 술책에 두 번 다시 빠져서는 안 된다"고 제동을 걸며 경계심을 드러냈습니다.

설로만 떠돌던 볼턴의 백악관 입성이 현실이 되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미국의 대북 노선이 달라질지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도 미국의 대북 태도가 다시 강경 일변도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볼턴 내정자에 대해 "한반도 문제에 굉장히 많은 지식을 갖고 있고,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을 받는 인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북미정상회담을 주도하고 있는 건 트럼프 대통령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의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도 "공무원 신분이 아닐 때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얘기할 수 있었지만, 앞으론 트럼프 행정부의 입장에 자신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볼턴의 등장은 강경한 접근으로 북핵 비핵화를 관철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란 게 다수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 꺼내든 '코드 인사'의 파장이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