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피해자 회유 협박…구속해야" 25일 영장심사

[뉴스리뷰]

[앵커]

여성 단원들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연출가 이윤택씨의 구속 여부가 내일 결정됩니다.

피해자 변호인단은 이씨가 고소 취하를 종용하고 협박까지 하고 있다며 구속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의 성폭력 피해자들을 대리하는 변호인단이 기자회견을 열어 이 전 감독의 구속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 전 감독이 고소를 취하 하라고 종용하거나 협박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김보람 / 이윤택 고소인 대리인> "이윤택의 지인을 통해 많은 회유와 협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범행을 은폐하려는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되고 있고…이윤택에 대한 구속수사를 강력히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변호인단은 이 전 감독이 단원들을 성추행한 것 외에도 안마를 거부하면 모욕을 줬고, 폭행을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극단을 나가면 다시는 무대에 설 수 없을 것"이라고 협박하며 왕으로 군림했다는 것입니다.

<신은영 / 이윤택 고소인 대리인> "머리채를 움켜 잡고 두시간 동안 앞뒤 사방으로 세게 흔들어 대면서 노래시켰고, 안마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단원들 앞에서 공포스러운 분위기와 함께 머리카락을 휘어잡고 가위로 머리카락을 잘라버린 일도 있었습니다."

특히 단원들은 숙소와 극장 짓는 일에 동원되고도 제대로 월급을 못받았는데, 이 전 감독이 지방자치단체에서 받은 축제 지원금은 용처가 불투명하다며 재산 형성 과정도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명숙 / 이윤택 고소인 대리인> "이윤택이 재산을 시급히 처분하고 본인 명의 빌딩도 있으니까 재산 형성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는지. 단원들은 너무 적게 월급을 받았고 나올때도 돈이 없었으니까요."

변호인단은 이 전 감독의 성폭력 제보가 국내외에서 계속되고 있다며 추가 고소 가능성도 열어놨습니다.

이 전 감독의 구속여부는 23일 법원의 구속전피의자심문을 거쳐 결정됩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