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피해자' 전원구제…최종 탈락자 우선

[뉴스리뷰]

[앵커]

강원랜드 채용과정에서 비리로 합격하지 못했던 사람들이 전원 구제됩니다.

강원랜드 부정 합격자는 모두 면직처리하고 당시 최종면접에서 탈락한 사람들에게 입사 기회를 주기로 했습니다.

박진형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비리로 얼룩진 강원랜드 '채용'을 바로 잡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일단 강원랜드에 부정 합격한 226명을 모두 면직 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강원랜드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가담자와 채용 책임자를 엄중 문책할 것을 지시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입니다.

관심은 강원랜드가 226명을 부정 합격시키는 과정에서 탈락한 지원자들에 대한 구제방안입니다.

일단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사람 중 희망자의 경우 입사 기회를 줍니다.

문제는 최종 면접자중 탈락한 사람은 한 자릿수에 불과해 나머지 200여명을 어떻게 구제할 것인가입니다.

산업부는 최종면접 이전 탈락자도 피해자로 특정되면 구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쉽지 않습니다.

앞서 가스안전공사는 최종면접 점수 조작으로 불합격한 사람을 구제하면 됐지만, 강원랜드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 면접 등 전형마다 점수조작이 발생해 피해자 특정이 복잡합니다.

서류전형에서 탈락한 피해자가 점수 조작이 없었다고 하더라도 각 전형을 통과해 최종 합격했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공공기관 채용비리 전수조사 결과 946개 기관에서 4천788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했다고 발표한 만큼, 부정 합격자 면직과 피해자 구제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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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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