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미투 악재 털고 지방선거 모드 본격 전환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미투 태풍에 중단했던 지방선거 준비를 재개합니다.

일단은 공천 심사부터 진행할 예정인데,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서는 것에는 신중을 기하는 분위기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 파문에 중단했던 지방선거 준비를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당을 강타한 '미투 태풍'이 잦아들고 있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안 전 지사의 성폭력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출당과 제명을 결정했고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을 자진사퇴 시키는 등 빠르게 대응해 왔습니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정봉주 전 의원의 경우 지방선거 전에는 복당을 불허하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 전 의원은 "당적을 잃은 것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을 폭로했기 때문"이라면서 "복당이 안될 이유가 없다"고 요구했습니다.

<정봉주 /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 "당에서 과연 제 주장이 옳은 것인지 아니면 프레시안 보도가 옳은 것인지 판단을 하는 것은 복당, 당원 자격회복 이후에 판단할…"

역시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민병두 의원을 향해서는 사퇴 철회를 권유한 상태입니다.

민주당은 미투 파문이 잦아든 만큼 우선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다음 주부터 공천 심사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다만 미투 불씨가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는 만큼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서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한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