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에 칼 빼든 청와대…"강원랜드 부정합격자 전원면직"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공기관의 채용비리 문제에 칼을 꺼내들었습니다.

속도있고 철저한 후속 조처를 지시했는데요.

대표적인 채용비리 사례로 꼽히는 강원랜드의 합격자 226명 전원을 직권면직키로 했습니다.

고일환 기자입니다.

[기자]

공공기관 채용비리 경과를 보고받은 문재인 대통령.

청탁뿐 아니라 부정합격 자체에 대해서도 분명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문 대통령은 채용비리가 드러났는데도 가담자나 부정합격자 처리에 소극적인 공공기관 책임자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물으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보좌관 회의가 소집됐습니다.

회의에선 대표적인 채용비리 사례로 꼽히는 강원랜드 부정합격자에 대한 향후 조치가 결정됐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특히 강원랜드의 경우 채용비리와 관련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된 226명 전원에 대해 직권면직 등 인사 조처를 한다는데 뜻을 모으고, 강원랜드 감독기관인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의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인사조처 방침이 결정된 강원랜드 점수 조작 등을 통해 부정합격한 것으로 확인돼 지난달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상태입니다.

청와대의 강력한 조치는 채용비리 문제가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인 일자리 늘리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저는 지난 대선 때부터 청년 일자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 필요성을 기회 있을 때마다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상황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범정부 차원의 청년일자리 대책을 보고받고, 청년 실업 문제 해결을 다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고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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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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