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ㆍ다스 의혹 끝 아니다…軍수사 등 '변수'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을 향한 의혹은 뇌물 혐의 등 어제 조사 내용에만 한정된 것은 아닙니다.

아직 매듭짓지 못한 수사들이 남아 있는데, 이 전 대통령으로까지 칼끝이 향할지가 변수입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정부 시절 군의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해온 검찰은 관련자들을 재판에 넘기며 청와대로도 칼끝을 겨눴지만 수사는 그이상 진척되지 않았습니다.

군이 자행한 여론조작에 이 전 대통령이 개입한 정황이 나왔지만 군과 청와대의 '전달자'로 지목된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 신병확보에 실패했고, 여론조작 개입과 군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국방부 수사를 축소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관진 전 장관에 대한 영장도 기각되며 수사 동력은 약화됐습니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벌인 여러 정치개입 의혹에 관해서도 원세훈 전 원장은 입을 닫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돌파구 마련에 부심하는 모습입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이 전 대통령이 재판에 넘겨진 뒤 추가 수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에는 이명박 정부 시절 경찰의 정치개입 의혹도 수사선상에 올랐습니다.

경찰은 2011년에서 2012년 보안사이버수사대가 정부정책에 대한 지지 댓글을 단 정황 등을 확인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이명박 정부 청와대가 제2롯데월드 인허가 과정에 적극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을 의심케하는 문건을 공개하며 의혹의 불씨를 지핀 상태입니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끝났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의혹으로, 추가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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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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