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잘 대처했다"…구속영장 청구 대비 전략 고심

[뉴스리뷰]

[앵커]

밤을 꼬박 새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자택으로 돌아온 뒤 측근들에게 걱정하지 말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의 패를 확인한 이 전 대통령은 이제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한 전략 마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 조사가 끝난 뒤 곧바로 자택으로 향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집에 도착한 뒤에도 별다른 메시지를 내지 않았습니다.

나갈 때와 같이 따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채 차에 탑승한 채 주차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집안에서 기다리던 맹형규 전 행안부 장관과 권재진 전 법무부 장관 등 측근 및 참모들에게는 검찰 조사에 잘 대처했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한 측근은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이 전 대통령이 밤을 새웠음에도 크게 지치지 않은 모습이었고, 검찰이 예우를 갖춰 조사에 임해줬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측근들이 언론 브리핑 등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당분간 휴식을 취하며 자택에서 칩거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비한 대응책 마련이 급선무입니다.

소환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확보한 증거자료와 관련자 진술 등을 이 전 대통령 측이 직접 확인한 만큼, 변호인단과 함께 이를 반박할 치밀한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논현동 자택에 다시 깊은 정적이 드리워진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중동의 행보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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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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