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21시간 조사…검찰, 구속영장 검토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약 21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조사 내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출석 21시간 만에 검찰청사 밖으로 나온 이 전 대통령.

표정은 비교적 담담했지만 입은 굳게 닫혀있었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심경 한 말씀 해주시지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다스는 본인 것 아니라는 입장 변함 없으십니까?) …"

이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의 입회 하에 자정무렵까지 각종 의혹과 관련해 마라톤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진술 내용이 담긴 조서를 면밀히 검토했고, 일부 내용은 진술 취지와 다르다며 수정을 요구하는 등 6시간 넘게 열람에 몰두했습니다.

혐의는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전부터 시작된 다스 실소유주 의혹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다스는 형님 것"이며 자신은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100억원대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김백준 전 기획관 등 핵심 인물들의 진술과 물증 등을 확보해, 혐의 입증에는 어려움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다스 실소유와 국정원 특수활동비 등 20여가지에 가까운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통령은 검찰에 출석하며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검찰은 조사 내용을 검토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포함한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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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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