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이명박, 대부분 혐의에 "전혀 모르는 일"

<출연 :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ㆍ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총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오늘 오전 귀가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받고 있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습니다.

관련 내용,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우석 미래전략개발연구소 부소장과 함께 짚어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질문 1> '다스 실소유주',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오늘 약 21시간의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예상대로 꽤 긴 시간 조사가 이뤄졌거든요. 충분한 조사가 이뤄졌을까요?

<질문 2> 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간단한 입장표명이 예상됐는데요. 특별한 메시지 없이 바로 귀가했거든요. 어떻게 보셨어요?

<질문 3> 이 전 대통령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귀가당시에도 측근들만 주변에 있을 뿐 지지자들의 모습은 볼 수 없었는데요. 사실 박근혜 대통령의 검찰 조사 당시에는 도로가 혼잡할 정도로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도로 등이 꽤 혼잡하지 않았습니까? 이렇게 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이유, 뭘까요?

<질문 4> 어느 정도 예상한 대목이긴 합니다만, 이 전 대통령, 검찰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이런 전면부인, 이후 영장청구 가능성 등과 관련해 볼 때 이 전 대통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지 않습니까?

<질문 5> 검찰은 영장청구를 당연한 수순으로 여기고 있지만, 야권 일각에서는 '증거인멸 가능성이 없다',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공세다' 라는 등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구속이 필요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구속 영장청구가 이뤄질 시점도 궁금합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이 늦어지면서 극단적 선택을 한 사례가 있어 영장청구와 심사가 늦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데요?

<질문 7> 이명박 전 대통령은 조사 과정에서 혐의 내용을 대부분 부인하고 있지만 조사 도중 검찰이 몇 가지 구체적 증거를 꺼내 들자 "그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며 다소 당황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거든요. 검찰이 깜짝 증거를 들이댔을 가능성도 있어 보이는 대목인데요?

<질문 8> 이 전 대통령의 혐의 부인이 이어지면서 구속돼 있는 측근들과의 대질심문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요. 결국 대질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거든요.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9> 이런 가운데 같은날 국정원 특활비 수수 혐의로 재판을 받은 김백준 전 청와대 기획관이 재판장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한다"며 이 전 대통령의 사건 역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기대한다"고 밝히며 사실상 이 전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섰거든요. 김백준 전 기획관의 입장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10> 사실 이명박 전 대통령 혐의 과정에서 나타난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바로 김백준 전 비서관을 비롯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들이 연이어 이 전 대통령과 등을 돌리고 있다는 건데요.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검찰과 MB의 대결이 아니라, 구속된 MB측근과 MB의 대결"이라는 주장까지 하고 있어요?

<질문 11> 또 하나의 특징은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전방위압박이 이어지고 있다는 겁니다. 두 형과, 아들, 조카에 대한 검찰의 줄 소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인데, 사실 전례 없는 상황 아닙니까?

<질문 12>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가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받은 금품 가운데 일부를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팔성 전 회장이 이상득 의원에게 8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14억 5천만원을 이상주 변호사에게 전달했고, 이상주 변호사는 이 돈 중 상당액을 장모인 김윤옥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건데요. 사위의 진술이다 보니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증거, 진술이 된 셈이에요?

<질문 13> 김윤옥 여사, 이번 이팔성 전 회장으로 받은 14억여원의 뇌물 수수 혐의 외에도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이 미화 10만달러를 김 여사의 비서에게 전달했고, 재미 사업가로부터 이권청탁을 대가로 명품 백에 담긴 거액의 돈을 받았을 것이라는 혐의도 받고 있지 않습니까? 검찰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보이는데요?

<질문 14> 이런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관련해 여야 정치권은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는데요. 특히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복수의 일념으로 대통령의 오래된 개인비리를 들춰내 포토라인에 세워야했느냐"며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선 반면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정치보복은 허무맹랑한 소리"라며 "이 전 대통령의 20개에 달하는 권력형 비리는 범죄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라고 비판하고 나섰거든요. 이런 여야 반응은 어떻게 보세요?

<질문 15> 이렇게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에 이어 영장 청구 가능성이 제기되고, 이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검찰 소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과연 이번 사태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관심인데요.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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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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