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베, '문서조작' 결국 대국민 사과…"깊이 사죄"
[뉴스리뷰]
[앵커]
작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퇴진 위기까지 몰아갔던 '사학스캔들'이 다시 일본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무성이 문서 조작을 공식 인정함에 따라 결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학스캔들로 다시금 정치적 곤경에 처한 아베 총리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재무성이 여당인 자민당 보고를 통해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한 문서조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죄에 나선 겁니다.
아베 총리는 행정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부인으로 일관해오다가 막다른 길목에서 나온 사죄여서 비난 여론이 쉬이 가라앉기는 어려우리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간 이를 두고, 일본 내에 뿌리 깊이 남아 있는 문화인 손타쿠, 즉 아랫 사람이 윗사람의 의중을 스스로 알아서 행동하면서 발생한 조작이라는 의혹도 적지않게 제기돼왔습니다.
즉 명시적인 지시는 없더라도 결국 아베 총리 부부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는 겁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재무성은 앞서 여당인 자민당에 보고한 80여쪽의 문서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총 14건의 문서 조작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아베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좋은 토지니 진행해달라"고 말했다는 모리토모학원 측 발언과 특례적인 내용이라는 문구 등 삭제된 내용들은 하나 같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총선 승리를 통해 사학스캔들의 파고를 넘어서는 듯 했던 아베.
그러나 의혹이 정부의 문서 조작이라는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는 다시금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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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퇴진 위기까지 몰아갔던 '사학스캔들'이 다시 일본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재무성이 문서 조작을 공식 인정함에 따라 결국 국민 앞에 고개 숙여 사죄했습니다.
도쿄에서 최이락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학스캔들로 다시금 정치적 곤경에 처한 아베 총리가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습니다.
재무성이 여당인 자민당 보고를 통해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의 국유지 헐값 매입 의혹과 관련한 문서조작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자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죄에 나선 겁니다.
아베 총리는 행정전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간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부인으로 일관해오다가 막다른 길목에서 나온 사죄여서 비난 여론이 쉬이 가라앉기는 어려우리란 관측이 나옵니다.
그간 이를 두고, 일본 내에 뿌리 깊이 남아 있는 문화인 손타쿠, 즉 아랫 사람이 윗사람의 의중을 스스로 알아서 행동하면서 발생한 조작이라는 의혹도 적지않게 제기돼왔습니다.
즉 명시적인 지시는 없더라도 결국 아베 총리 부부의 입김이 작용한 결과라는 겁니다.
하지만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재무성은 앞서 여당인 자민당에 보고한 80여쪽의 문서를 통해 지난해 2월부터 4월까지 총 14건의 문서 조작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아베의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좋은 토지니 진행해달라"고 말했다는 모리토모학원 측 발언과 특례적인 내용이라는 문구 등 삭제된 내용들은 하나 같이 의혹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총선 승리를 통해 사학스캔들의 파고를 넘어서는 듯 했던 아베.
그러나 의혹이 정부의 문서 조작이라는 사실로 드러남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입지는 다시금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연합뉴스 최이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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