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환 이틀 앞으로…검찰 vs MB 적막감 속 전운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 조사 예정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검찰은 막바지 수사는 물론 소환 당일을 위한 준비 작업에 힘을 쏟았고, 이 전 대통령 측 역시 조사 대비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영준 전 차관과 송정호 이사장은 자정 무렵까지 고강도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박영준 / 전 지식경제부 차관> "성실히 조사 받았습니다."

<송정호 / 청계재단 이사장> "(다른 대보그룹이나 여러 기업들이…) 전혀 몰라요. (전혀 알 수 없다는 것인가요?) 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삼성 전무도 같은 날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고, 다음 날에는 다스 관계자와 당시 청와대 관계자 등을 조사하며 막바지 수사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또 실무진을 중심으로 예상 질문지를 작성하고, 조사 공간과 보안 절차를 점검하며 실질적인 준비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장소는 박근혜 전 대통령 조사가 이뤄졌던 서울중앙지검 1001호가 유력한데,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소환 때와 특별히 다르게 준비할 필요는 없다는 취지로 논의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검찰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장외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효재 / 전 청와대 정무수석> "확정되지 않은 혐의 사실을 중계방송하듯 언론에 공표하는 것은 옳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전 대통령은 자택에 머물며 조사에 대비했는데, 혐의는 여전히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변호인단은 검찰 측의 예상 질문과 관련된 사실 관계를 확인하며 대응 논리 마련에 주력했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