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미투에 "유구무언"…홍준표, 개헌 언급에 "안보에 집중"
[뉴스리뷰]
[앵커]
오늘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에서 북한 이슈만 다뤄진 건 아니었습니다.
정치권을 강타한 '미투 운동'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한껏 몸을 낮췄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개헌 언급에 다소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까지 5당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홍준표 대표님과 함께 이 자리를 하게 된다는 점이 너무나 기뻤고, 우리가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됐구나…"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미투 운동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추 대표는 "미투 복장을 하고 참석했다"며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에 우리 당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
추 대표가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투표 이야기를 꺼내자 홍 대표와 가벼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 대표도 입장이 있다는 것이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안보만 집중적으로 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지켜주셔야지 자꾸 초점 흐리면 저는 밥 안 먹고 가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발언이 길어지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발언시간 총량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저출산 대책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조속히 수립하고 빨리 행동에 옮기자고 제안합니다. 좀 길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국회에서는 발언시간 총량제가 있는데요. 앞으로 균형을 맞춰줬으면 좋겠고요. 청와대 오찬이 왜 맛이 없는지 알겠습니다."
오찬 전 사전환담에서는 참석자들 간에 뼈있는 농담을 섞은 안부 인사가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소속 복수 참석자들의 말에 따르면 홍 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미투 운동에도 무사한거 보니 다행"이라고 말했고 임 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신데"라고 응수했으며 홍 대표가 안희정 지사의 미투 사안이 "임 실장 기획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정치판이 무섭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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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오찬 회동에서 북한 이슈만 다뤄진 건 아니었습니다.
정치권을 강타한 '미투 운동'에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한껏 몸을 낮췄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개헌 언급에 다소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성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에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까지 5당 대표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이정미 / 정의당 대표> "홍준표 대표님과 함께 이 자리를 하게 된다는 점이 너무나 기뻤고, 우리가 드디어 완전체로 모이게 됐구나…"
최근 정치권을 강타한 미투 운동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추 대표는 "미투 복장을 하고 참석했다"며 거듭 몸을 낮췄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근에 우리 당에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습니다. 유구무언입니다."
추 대표가 개헌과 지방선거 동시투표 이야기를 꺼내자 홍 대표와 가벼운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 대표도 입장이 있다는 것이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안보만 집중적으로 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약속을 지켜주셔야지 자꾸 초점 흐리면 저는 밥 안 먹고 가겠습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의 발언이 길어지자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발언시간 총량제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유승민/바른미래당 공동대표> "(저출산 대책을) 정부와 국회가 함께 조속히 수립하고 빨리 행동에 옮기자고 제안합니다. 좀 길었습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국회에서는 발언시간 총량제가 있는데요. 앞으로 균형을 맞춰줬으면 좋겠고요. 청와대 오찬이 왜 맛이 없는지 알겠습니다."
오찬 전 사전환담에서는 참석자들 간에 뼈있는 농담을 섞은 안부 인사가 오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회 소속 복수 참석자들의 말에 따르면 홍 대표는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에 "미투 운동에도 무사한거 보니 다행"이라고 말했고 임 실장은 "대표님도 무사하신데"라고 응수했으며 홍 대표가 안희정 지사의 미투 사안이 "임 실장 기획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정치판이 무섭다는 취지로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성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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