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성추행 의혹'…예정된 서울시장 출마선언 취소

[뉴스리뷰]

[앵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정봉주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 전 의원은 공식 출마선언을 위한 기자회견을 잡았다가 일단 취소했습니다.

최덕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이어 정봉주 전 의원도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넷매체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지난 2011년 한 기자지망생을 호텔로 불러내 키스하려 하는 등 성추행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 전 의원이 BBK 의혹 관련 선거법 위반혐의로 구속되기 사흘 전의 일입니다.

피해자는 "정 전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결정을 보고 폭로를 결정했다"면서 "이런 파렴치한 사람에게 큰일을 맡길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 전 의원은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도 행사 5분 전에 전격 취소했습니다.

정 전 의원 측은 보도된 내용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면서 출마를 포기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명예훼손 소송 등 법적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아직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 첫 특별사면으로 피선거권을 회복한 정 전 의원은 복당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정치권에서는 6.13 지방선거를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이 여당의 서울시장 경선 판도에도 적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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