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김정은식 파격?…평양도착 3시간 만에 사절단 만나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ㆍ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위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이 방북 첫날인 어제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하고 만찬을 함께 했습니다.

오후 6시부터 4시간 12분 동안 면담과 만찬을 함께 했는데,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의견을 교환했고,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특사단 파견으로 한반도 정세가 또 한 번 중대 국면을 맞게 됐는데요.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위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질문 1> 일단은 기대했던 김정은과의 면담과 만찬이 성사된 만큼 특사단의 방북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 이렇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어제 저녁 6시부터 10시 넘어 까지 4시간 12분을 만나고 김정은 뿐 아니라 김여정, 김영철, 리설주 등도 함께 했다, 어떤 의미로 볼 수 있을까요? 만찬은 조선노동당사 본관서 진행됐는데 남측 인사가 조선노동당 본관을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질문 2> 당초 김정은과의 접견이 방북 일정의 마지막 날인 오늘 오전 혹은 오찬 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단 관측도 나왔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접견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 어디에 있다고 보십니까? 통상 특사단 일정 마지막 날에 면담을 가졌던 것이 그간의 관례 아니었나요? 아버지인 김정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라고 평가할 수도 있을까요?

<질문 2-1> 김정은의 사절단 접견에 대해 남북이 이미 수차례 사전 물밑 접촉을 통해 협의했단 분석이 나오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3> 대북 사절단이 평양을 방문한 건 지난 2007년 이후 11년 만이고 김정은이 우리 정부 관계자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 청와대는 어제 밤 11시쯤 더 이상 평양 소식은 없다고 한 데 이어 오늘 오전 7시쯤 발표를 통해 배석 명단과 장소를 밝혔어요?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가 있을까요?

<질문 3-1> 회동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만찬이 화기애애해 시간이 길어졌을 거란 관측, 양측이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공개할 만한 내용을 잡지 못했단 관측, 결과 발표문 조율에 진통을 겪었단 관측, 어려 관측이 나왔었는데,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문 대통령의 뜻을 전해 듣고 의견을 교환했으며 만족한 합의를 봤다"고 전하고 있어요?

<질문 4> 가장 큰 관심은 베일에 싸여있던 김정은이 어떤 협상 스타일을 보일지였는데 직까지 정확하게 전해지는 내용은 없는 가운데, 김정은이 '비핵화'지는 아니어도 진전된 입장을 내놓았을 거라고 보십니까? 우리로선 북한이 비핵화에 호응을 해 준다면 좋겠지만 당장 그렇게 나오진 않을 테고, 김정은은 어디까지 약속할 수 있을까요? 청와대는 면담 결과가 실망스럽지 않다고 전하고 있는데 남북정상회담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해지고 있어요? 북한의 핵실험·미사일발사 모라토리엄(시험 유예) 관련 얘기나 이산가족상봉 카드가 나올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5> 만약에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고 나왔다면 상황은 갑갑해지는 것 아닌가요? 여기에 한미연합훈련 중단까지 요구한다면 대화 신호등에는 빨간불이 들어왔다고 봐야겠죠?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김철우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 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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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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