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만난 특사단…샅바싸움 끝낼 묘수는

[뉴스리뷰]

[앵커]

대북특사단의 핵심임무는 북한을 북미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특사단이 어떤 중재카드를 제시할지에 관심이 집중되는데요.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특사단 방북은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고위대표단을 통해 전달한 비핵화 대화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습니다.

특사단은 최대한 긍정적인 화답을 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내놓을 협상 카드에 관심이 쏠립니다.

<정의용 / 대북특사단 수석특사> "남과북 간의 대화는 물론 북한과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다양한 대화를 이어나가기 위한 방안들에 대해서도 심도있게 협의하고자 합니다."

우선 다음 달 예정된 한미연합훈련 카드가 거론됩니다.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 중단 의사를 밝히는 대신 훈련 중단이나 축소를 요구하고 나올 경우 북한이 비핵화에 얼나 의지를 보이느냐에 따라 우리 정부가 미국과 협상에 나설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압박을 통한 채찍질에 주력해왔던 우리 정부가 당근책을 제시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앞서 문 대통령은 "'북핵동결 후 완전한 폐기'로 나아가는 데 합의가 되면 그에 상응해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논의할 수 있다"며 핵 폐기를 전제로 대화에 나설 경우 보상 문제를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보상 방안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는데 특사단을 통해 대북제재 완화 설득을 포함한 관련 구상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미국과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를 연계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억류 미국인 석방 문제가 핵심의제는 아니다"라면서도 "포괄적으로 다양한 논의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