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전쟁 좋고 이기기 쉬워"…보복관세 추가도입 시사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세계 각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도리어 추가 보복관세 도입 방침까지 밝히면서 갈등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가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데 세계 각국이 반발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전쟁'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미국이 거의 모든 나라와 무역거래에서 수십억 달러를 잃고 있다'며 '무역 전쟁을 하는 것이 좋고, 이기기 쉽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가 특정 국가로부터 크게 손해를 보는 데 그들이 약삭 빠르게 굴면, 더는 무역을 않고, 크게 이길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미 행정부는 하루앞서 자국산업 보호를 위해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철강과 알루미늄(업계)는 매우 좋은 일들을 보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일자리가 크게 늘어나게 될 겁니다. 우리는 훨씬 활기찬 기업들을 갖게 될 것이고 나머지도 경영이 개선되고 정말 좋게 될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더 나아가 다른 나라들이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는 세금 만큼 수입세를 매기는 보복 관세를 추가로 도입하겠다는 뜻까지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트윗에 '한 나라가 우리 제품에 50%의 세금을 매기는 데 우리는 0%라면 공정하지도 영리하지도 않은 일'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부과하는 것만큼 똑같이 부과할 수 있도록 조만간 '상호 호혜세'를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철강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며 보호 무역주의를 더욱 노골화하면서 각국의 우려와 반발은 커져만 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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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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