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미대화 중재 고심…강경화, 틸러슨과 회동 추진

[뉴스리뷰]

[앵커]

정부가 북미를 마주앉게 하기 위한 묘수 찾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창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 전에 뭔가 성과를 내야하는 절박감이 느껴집니다.

미국을 설득하기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내달 초중순 워싱턴을 방문할 것으로 보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대화 의사를 나타내자 미국은 외교라인을 총동원해 먼저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보이라고 압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먼저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한다는 기존 입장으로 미뤄볼 때 북한이 선제적 조치를 내놓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현실적으로 주어진 시간 역시 많지 않습니다.

한미연합훈련이 4월에 진행될 가능성이 큰 만큼 다음달 중엔 어떤 형태로든 북미가 마주앉는 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절박감이 우리 정부 내에 감돌고 있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우리 정부는 각급에서 향후 북핵 외교추진방향 관련 미측과 긴밀히 소통·협의해 나가면서 동시에 북한이 조속히 미북 대화에 호응해 나오도록 설득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북한에는 비핵화 의지를 보여줄 것을, 미국에는 대화의 문턱을 낮춰줄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북미 대화 중재를 위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직접 미국을 방문해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을 만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강 장관은 "미국과는 기회가 닿고 시간이 나면 대화 상대인 틸러슨 장관과 얘기를 하려 한다"며 "조만간 성사되도록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밖에도 다른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서도 중재외교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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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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