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화 용의"ㆍ美 "적절한 조건서"…대화 접점 마련될까
[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조건'을 언급하는 것으로 응수하면서 북미간 탐색적 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여전히 큰 입장차를 좁혀야하는 과제가 놓여있는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선결과제로 언급한 '적절한 조건'은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거나 핵.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등 성의를 보여한다는 겁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그것은 생산적인 대화의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방광혁 / 북한 외무성 부국장>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의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절대로 우리의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 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에 대해서 단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것을 천명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대북 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미간 대화가 성사되기 위해선 이처럼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양측의 요구 사이에 교집합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과에 탄력을 받은 정부는 남북간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에서 한미 고위급 협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경화 장관이 직접미국측을 만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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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북한 김영철 당 부위원장이 미국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조건'을 언급하는 것으로 응수하면서 북미간 탐색적 대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양측이 여전히 큰 입장차를 좁혀야하는 과제가 놓여있는데요.
이봉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선결과제로 언급한 '적절한 조건'은 비핵화를 의미한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입니다.
북한이 비핵화 대화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거나 핵.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등 성의를 보여한다는 겁니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 미국 백악관 대변인> "우리는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약간의 움직임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그것은 생산적인 대화의 출발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에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폐기를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걸고 있습니다.
<방광혁 / 북한 외무성 부국장> "(리용호 외무상은 미국의 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절대로 우리의 핵과 탄도로켓을 협상탁에 올려 놓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선택한 핵무력 강화에 대해서 단 한치의 양보도 없다는 것을 천명했습니다."
일차적으로는 대북 제재 완화 또는 해제를 노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북미간 대화가 성사되기 위해선 이처럼 물과 기름처럼 섞이기 힘든 양측의 요구 사이에 교집합이 만들어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고 북한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문한 것도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성과에 탄력을 받은 정부는 남북간 회동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대화 재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에서 한미 고위급 협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방미할 가능성이 크지만 강경화 장관이 직접미국측을 만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연합뉴스TV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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