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전 국방장관 소환…검찰 구속영장 재청구 무게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구속됐다가 풀려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또 다시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군 정치개입에 대한 국방부의 수사를 축소하고 은폐한 혐의인데 검찰이 구속영장을 새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석방 석 달 만에 검찰에 불려 나온 김 전 장관은 굳은 표정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 "수사 인력 일부가 수감돼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가슴이 아픕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을 할 것입니다."

전 장관은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관여 의혹에 대한 국방부 조사 당시 사건을 축소, 은폐하는 데 깊이 개입한 혐의를 받습니다.

당시 국방부가 조직적 대선 개입이 없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배후에 군 지휘 책임자였던 김 전 장관의 '가이드라인'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구속된 백낙종 전 조사본부장을 통해 관련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최근 김 전 장관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왔습니다.

김 전 장관은 또 박근혜 정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재임하면서 세월호 보고 시간을 나중에 수정한 의혹으로도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군 댓글공작 관여 혐의로 구속됐던 김 전 장관은 이후 구속적부심을 통해 11일 만에 석방됐습니다.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 "수사가 계속 될 테니 성실하게 임할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이 새로운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를 다시 검토하면서 김 전 장관은 석방 3개월여 만에 다시 구속 기로에 놓이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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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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