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북미 대화 표명한 북한…비핵화 언급은?

<출연 :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ㆍ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기에 앞서서 김영철 단장과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간에 조속한 대화의 필요성을 제기하자, 북한 측도 충분한 용의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비핵화를 위한 첫걸음인지 보겠다고 밝혔는데요.

두 분 전문가와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 어서오세요.

<질문 1> 어제 평창에 도착한 문 대통령과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오후 5시부터 1시간 정도 비공개 만남을 가졌는데, 북측이 '북미대화 의지를 첫 언급'했습니다.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1-1> 그런데 문 대통령과 김영철은 한 시간가량의 대화를 사전 고지하지도 않았고, 결과에 대해선 10문장짜리 짧은 서면 브리핑을 하는 데 그쳤습니다, 배경이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2>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북한이 북미대화에 응할 뜻이 있음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와 관련해 어제 비공개 회담에서 '비핵화 문제'도 거론됐을 거라고 보십니까?

<질문 3> 이제 중요한 건 미국 측 반응인데 백악관은 "북미 대화에 나설 용의"를 밝힌데 대해 비핵화로 가는 조치인지 그 진정성을 살펴보겠단 입장을 보였어요? 대화를 위한 대화는 없단 점을 강조했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3-1> AP 통신 등 주요 외신들도 김영철의 북미대화 용의 발언을 긴급타전했고, 워싱턴포스트도 평창에서 북미 간 실무접촉 가능성을 제기했다고 해요?

<질문 4> 이런 가운데 개회식에서 김여정 쪽을 바라보지도 않던 펜스 부통령처럼 폐막식에서 이방카도 김영철과 공식적으로 별도의 악수나 인사 등은 오가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질문 5> 북측 대표단에 대미외교를 담당하는 최강일 김성혜 등 외무 관료가 포함돼 북미 간 비공개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지 않았습니까? 특히 통역사도 동행해 북미 대화를 염두에 둔 듯 보였었는데 아직 '물밑접촉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봐야 할까요?

<질문 5-1> 최강일 부국장과 이방카의 수행원으로 방한 중인 앨리슨 후커의 비공개 만남 가능성 등에 대해선 어떻게 보십니까?

<질문 6> 한편 이방카는 오늘 오전 미국으로 출국, 그런데 개회식에 왔던 펜스처럼 북한을 자극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북미 대화에 대한 메시지 역시 내놓지 않았어요. 이방카의 3박4일 방한,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질문 7> 어제 김영철을 단장으로 한 북한 대표단은 원래 통일대교를 지나 숙소까지 이동하려고 했지만 점거 농성을 피해 통일대교에서 직선거리로 7킬로미터 동쪽에 있는 전진교로 우회했는데, 굳은 표정으로 입을 굳게 다물고 출입사무소에 도착한 김영철 모습! 어떻게 보셨습니까?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해서였을까요?

<질문 8> 문 대통령은 지난 10일 김여정의 방남 때는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했었는데, 이번엔 김영철이 청와대를 방문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요? 이유가 뭐라고 보십니까?

<질문 9> 천안함 폭침 주범으로 알려진 김영철의 방남으로 인한 남남갈등. 이런 상황을 감당하면서까지 남북 대화를 발전시켜서 결국 우리 정부가 원하는 건 뭘까요?

<질문 10> 하지만 이제 동계올림픽은 끝났고 예정됐던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되면 다시 한반도 위기가 찾아올 수 있는 상황 아닌가요?

지금까지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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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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