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창 계기 펜스-김여정 회담 제의했다 직전 취소"
[뉴스리뷰]
[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한국에서 미국과 북한 간 고위급회담 개최가 비밀리에 합의됐으나 회담 직전 취소됐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측은 성사 2시간을 앞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북 압박 행보를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중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 개회식 참관을 위해 동시에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어떤 방식으로든 북미 접촉 가능성에 세계 언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적으로 어떠한 만남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초 접촉 시도도 없었던 건 아니었다는 미국 유력 언론 등의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백악관과 미 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애초 양측의 방한 이전에 북미 회담을 먼저 제안했고, 미측도 원론적으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김영남이 함께 10일 회담을 계획했으나 불과 두 시간 전에 북측이 이를 뒤집었다는 내용으로, 부통령 비서실장의 확인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르면 양측은 펜스 부통령의 8일 서울 도착 이전까지 구체적인 장소와 방법 등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고 한국 측은 배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방식도 알려졌습니다.
회담 성사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의사를 확인한 미 중앙정보국 CIA의 역할론, 또 한국정부의 중재설 등도 복수로 제기됐습니다.
결국 북한이 회담 성사 불과 두시간을 앞두고 이를 취소한 건 펜스 부통령의 9일 천안함 기념관 방문 등 잇따른 압박 행보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펜스 부통령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있었으나 북한은 이를 잡는데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평창 동계 올림픽 기간 한국에서 미국과 북한 간 고위급회담 개최가 비밀리에 합의됐으나 회담 직전 취소됐다는 미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북측은 성사 2시간을 앞두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북 압박 행보를 문제삼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김중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림픽 개회식 참관을 위해 동시에 한국을 찾은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및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어떤 방식으로든 북미 접촉 가능성에 세계 언론의 관심이 쏠렸지만 결과적으로 어떠한 만남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애초 접촉 시도도 없었던 건 아니었다는 미국 유력 언론 등의 보도가 잇따라 나왔습니다.
백악관과 미 부통령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은 애초 양측의 방한 이전에 북미 회담을 먼저 제안했고, 미측도 원론적으로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펜스 부통령과 김여정, 김영남이 함께 10일 회담을 계획했으나 불과 두 시간 전에 북측이 이를 뒤집었다는 내용으로, 부통령 비서실장의 확인 보도도 잇따랐습니다.
이에 따르면 양측은 펜스 부통령의 8일 서울 도착 이전까지 구체적인 장소와 방법 등을 정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만나기로 했고 한국 측은 배석하지 않기로 했다는 방식도 알려졌습니다.
회담 성사에 이르기까지 북한의 의사를 확인한 미 중앙정보국 CIA의 역할론, 또 한국정부의 중재설 등도 복수로 제기됐습니다.
결국 북한이 회담 성사 불과 두시간을 앞두고 이를 취소한 건 펜스 부통령의 9일 천안함 기념관 방문 등 잇따른 압박 행보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헤더 노어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펜스 부통령은 기회를 잡을 준비가 돼있었으나 북한은 이를 잡는데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 김중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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