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백준 "삼성이 먼저 다스 소송비 대납 제안"

[뉴스리뷰]

[앵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실소유 의혹이 제기된 다스의 미국 소송비용을 삼성이 먼저 대납하겠다고 제안했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이학수 전 삼성 부회장의 진술과 엇갈리는 대목인데 검찰이 배경 규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민혜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기자]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다스의 미국 소송과 관련해 삼성이 먼저 접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이 거래 로펌인 에이킨검프 측에 자신들이 비용을 댈 테니 다스 소송을 도와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삼성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을 부탁하기 위해 다스를 앞세워 이 전 대통령과 접촉했다는 주장입니다.

이후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9년 당시 청와대에서 에이킨검프 김석한 변호사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전 대통령이 김 변호사를 만나기는 했지만 구체적인 소송 이야기는 없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청와대 측 요청으로 소송 비용을 대납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한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 진술과는 엇갈리는 부분입니다.

이에 검찰은 삼성에서 다스로 돈이 건네진 정황이 드러났고 이 전 부회장이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만큼 뇌물죄의 큰 틀은 완성됐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대납 과정에 실제 사면 대가가 오갔는지 등 구체적인 혐의를 입증하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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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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