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학교 안전 개선하겠다"…총기 규제엔 '침묵'

[뉴스리뷰]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플로리다에서 벌어진 고교 총기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시하고 "학교 안전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총기 규제에는 침묵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 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 더글러스 고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참극에 대해 "끔찍한 폭력이자 증오, 악의 광경"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전국으로 생중계된 대국민 TV연설을 통해 "여러분의 고통은 우리의 짐"이라고 애도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순수한 학생들과 다정한 선생님들이 있었던 학교가 끔찍한 폭력과 증오, 악의 장소로 변했습니다."

또 "학생과 교사, 학부모 모두가 학교에서 위험을 느껴서는 안된다"며 학교 안전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떤 학생도, 어떤 교사도 미국의 학교에서 위험에 놓여서는 안됩니다. 어떤 학부모도 그들의 아들과 딸들을 위협하는 공포를 느끼게 해서는 안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학교 총기 사고를 억제할 구체적인 방안은 밝히지 않았고 갈수록 커지는 총기 규제에 대한 목소리에도 침묵했습니다.

대신 과거 총기사고 때와 마찬가지로 총격범의 '정신 건강' 문제로 다시 초점을 맞췄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주정부, 지역 지도자와 함께 우리의 학교를 지키는 데 더욱 헌신할 것입니다. 그리고 어려운 정신건강의 문제와도 씨름할 것입니다."

앞선 트위터에서도 "플로리다 총격범이 정신적 문제가 있었다는 여러 징후가 있었다"며 "이런 사례는 항상 당국에 보고돼야한다"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하루 전국 관공서에 조기를 달도록 했으며 사고 현장인 더글러스 고교를 직접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