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 女관광객 살인 피의자 자살 확인"

[뉴스리뷰]

[앵커]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관광객 살해 사건 피의자로 공개 수배를 받다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정민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한씨에 대한 직접 수사 없이도 살인 혐의는 충분히 입증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성혜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게스트하우스 여성 투숙객 살인 사건의 피의자 한정민씨의 사인은 자살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한씨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스타킹을 활용한 전형적인 목맴사로 보인다는 소견을 보내왔다고 전했습니다.

국과수가 추정한 한씨의 사망 시각은 한씨가 천안의 모텔에서 주검으로 발견된 14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30분 사이입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한씨가 도주 당시 착용했던 옷가지와 유심이 제거된 휴대폰 1대, 스타킹 포장지와 현금 및 담배 등이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

한씨는 12일 오후 인근 편의점에서 청테이프와 스타킹을 구입한 뒤 모텔에 입실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같은 날 저녁 성매매 여성을 방으로 부른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한씨는 지난 8일 새벽 자신이 관리인으로 일하던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투숙하던 26살 여성 A씨를 살해한 뒤 인근 폐가에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았습니다.

범행 뒤에도 이틀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던 한씨는 지난 10일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항공편으로 제주를 빠져나갔습니다.

서울과 안양, 수원 등 수도권을 돌며 도주 행각을 벌이던 한씨는 나흘 뒤 천안의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서 한씨의 타액이 검출된 점과 A씨의 얼굴에 붙여져 있던 테이프에서 한씨의 지문이 나온 점 등으로 미뤄 한씨의 살인 혐의는 충분히 입증된다고 말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혜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당신이 담은 순간이 뉴스입니다!

ⓒ연합뉴스TV,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