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기전에 고향 땅 밟아봤으면"…임진각ㆍ추모공원 '북적'
[뉴스리뷰]
[앵커]
설을 맞아 전국의 공원묘지에는 가족단위 성묘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고향가는 길이 끊어진 이산가족들은 올해도 임진각 망배단을 찾았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희끗한 머리, 북녘을 향해 정성껏 한잔 술을 올립니다.
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고향, 굳게 다문 입술에는 짙은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올 설에도 망향경모제엔 어김없이 이산가족들이 함께했습니다.
고향을 직접 가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은 이곳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차례로 그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60년 세월을 훌쩍 넘도록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고향을 바라보니 안타까움은 더욱 커져갑니다.
<이봉성 /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통일이 돼서, 고향이 평양이니까 여기서 한 170, 180km밖에 안 되니…보고 싶죠. 명일만 되면 아주 보고싶은 맘이 굴뚝 같습니다."
생사도 모르는 부모 형제를 향해 제를 올린 이산가족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모처럼 조성된 남과 북의 화해 모드가, 가족상봉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했습니다.
전국의 추모공원에도 조상을 찾는 성묘객들이 몰렸습니다.
<현장음> "차렷. 시작. 옳지. 아이구 잘하네."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을 차려놓고 차례대로 절을 올립니다.
<이동우 / 경기도 용인시> "아들이 아버지를 못 뵙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데리고 올 때마다 인사시키고 하는데. 크면서 할아버지 존재도 인식하는 것 같아서…"
시민들은 조상의 덕을 기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무술년 새해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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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을 맞아 전국의 공원묘지에는 가족단위 성묘객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고향가는 길이 끊어진 이산가족들은 올해도 임진각 망배단을 찾았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는 희끗한 머리, 북녘을 향해 정성껏 한잔 술을 올립니다.
꿈에서만 찾을 수 있는 고향, 굳게 다문 입술에는 짙은 그리움이 묻어납니다.
올 설에도 망향경모제엔 어김없이 이산가족들이 함께했습니다.
고향을 직접 가지 못하는 이산가족들은 이곳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차례로 그리운 마음을 달랬습니다.
60년 세월을 훌쩍 넘도록 지척에 두고도 가지 못하는 고향을 바라보니 안타까움은 더욱 커져갑니다.
<이봉성 / 서울시 광진구 중곡동> "통일이 돼서, 고향이 평양이니까 여기서 한 170, 180km밖에 안 되니…보고 싶죠. 명일만 되면 아주 보고싶은 맘이 굴뚝 같습니다."
생사도 모르는 부모 형제를 향해 제를 올린 이산가족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모처럼 조성된 남과 북의 화해 모드가, 가족상봉으로 이어지기를 소망했습니다.
전국의 추모공원에도 조상을 찾는 성묘객들이 몰렸습니다.
<현장음> "차렷. 시작. 옳지. 아이구 잘하네."
정성껏 준비한 음식들을 차려놓고 차례대로 절을 올립니다.
<이동우 / 경기도 용인시> "아들이 아버지를 못 뵙고 아버지가 돌아가셨어요. 데리고 올 때마다 인사시키고 하는데. 크면서 할아버지 존재도 인식하는 것 같아서…"
시민들은 조상의 덕을 기리고 가족들의 건강을 기원하며 무술년 새해의 첫날을 보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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