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공장폐쇄 철회하라' 반발 확산…노조 "총파업 불사"

[뉴스리뷰]

[앵커]

한국GM이 군산공장을 폐쇄하기로 하자 노조가 총파업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투쟁을 선언했습니다.

정치권도 무책임한 처사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고 전북도는 정부에 군산을 고용재난 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백도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장음> "투쟁으로 쟁취하자. 투쟁으로 쟁취하자."

GM 군산공장 노조원들이 일손을 놓고 차가운 길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노조원들은 GM이 설을 앞두고 사형 선고를 내렸다며 공장 폐쇄 결정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재홍 / 한국GM노조 군산지회장>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기에 경영에 실패한 것을 노동자에게 돌리는지 너무 억울하고 (분합니다.)"

노조는 신차 배정을 통한 공장 정상화와 조합원 고용 보장, 경영진 퇴진을 요구하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총파업도 불사하기로 했습니다.

집행부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무기한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정치권도 GM이 아무런 대책 없이 노동자들을 거리로 나앉게 했다며 일방적인 폐쇄 결정을 한목소리로 성토했습니다.

<이성일 / 전북도의원> "(한국지엠이) 산업은행에 또다시 5천억 규모에 유상증자를 요구하며 다른 공장 폐쇄까지 거론하는 것은 못된 자본가 행태를 답습하는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민중당 전북도당도 긴급 성명을 내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몰고 지역경제에 치명타를 가한 공장 폐쇄와 정리해고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북도는 군산을 고용재난지역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각종 행정과 재정, 금융 부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 보조도 이뤄집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다음 주 국무총리와 기획재정부 장관 등을 잇달아 만나 정부 차원의 각종 지원책을 건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백도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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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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