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 외압 폭로' 안미현 검사 조사…"적극 협조"

[뉴스리뷰]

[앵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이 수사외압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수사단은 안 검사에게서 외압의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해 지역 유력인사가 청탁해 수백 명을 부당 취업시킨 강원랜드 비리 사건.

수사 과정에 외압이 있었다는 폭로로 별도로 꾸려진 강원랜드 비리 수사단은 외압을 주장한 안미현 검사를 직접 불러 조사했습니다.

<안미현 / 의정부지검 검사> "(구체적인 외압 정황에 대해서 오늘 준비한 것이 있나요?) 오늘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안미현 검사의 변호인도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고만 밝히고 조사실로 들어갔습니다.

안 검사는 지난해 춘천지검 근무 당시 춘천지검장이 김수남 당시 검찰총장을 면담하고 온 뒤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 기소하고 청탁 관련자인 권성동 의원의 증거목록도 삭제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외압설에 휩싸인 권성동 의원은 안 검사를 검찰에 고소하는 등 관련자들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최 전 사장은 지난해 4월 강원랜드 인사팀장과 함께 불구속 기소됐고 이후 봐주기 수사 논란이 일자 검찰은 재수사 끝에 지난해 11월 최 전 사장을 결국 구속했습니다.

지난 7일 출범한 수사단은 춘천지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모두 넘겨 받았고 채용비리 자료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는 정치인은 물론 전 현직 검찰 고위인사들이 연루돼 수사에 적지 않은 진통과 파장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