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서 美와 안만난다"고 했지만…북미 접촉 향방은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평창 올림픽 기간 '미국과의 대화는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액면 그대로 보면 접촉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석은 분분합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미국과의 대화는 없다고 밝히고 나섰습니다.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조선 방문 기간 동안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명백히 없다"며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단이 남조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기 앞서 일본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전례없는 압박'을 강조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겉으론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지만, 북미간 대화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선포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기싸움이다. 자기들이 먼저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는 달라요. 미국이 다이렉트하게 나오던지 아니면 중재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모종의 중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정부 성명과 같은 형태가 아닌 자국 매체와의 문답 형식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점 또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완전히 꺾은 것이 아니라는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펜스 부통령도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끝)
[뉴스리뷰]
[앵커]
북한이 평창 올림픽 기간 '미국과의 대화는 없다'고 천명했습니다.
액면 그대로 보면 접촉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보이는데 해석은 분분합니다.
보도에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은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미국과의 대화는 없다고 밝히고 나섰습니다.
조영삼 북한 외무성 국장은 조선중앙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남조선 방문 기간 동안 미국 측과 만날 의향이 명백히 없다"며 "미국에 대화를 구걸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대표단이 남조선에 나가는 것은 순수 겨울철 올림픽 경기대회에 참가하여 그 성공적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서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미 국무부가 "북한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밝히고, 평창올림픽에 참석하기 앞서 일본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이 북한에 대한 '전례없는 압박'을 강조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겉으론 '대화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지만, 북미간 대화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보여주기식 선포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교대학원 교수> "기싸움이다. 자기들이 먼저 대화를 구걸하지 않겠다는 것이지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것과는 달라요. 미국이 다이렉트하게 나오던지 아니면 중재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미국과 북한 사이에서 모종의 중재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는 한국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정부 성명과 같은 형태가 아닌 자국 매체와의 문답 형식으로 입장을 밝혔다는 점 또한,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 의지를 완전히 꺾은 것이 아니라는 해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펜스 부통령도 북한 대표단과의 만남 가능성에 대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며 대화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ㆍ제보)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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