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김여정 만날까…靑 "긴장완화 의지 보여줘"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파견은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한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표단을 만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이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고위급 대표단에 포함된 건 의미가 크다"고 밝혔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북한의 이번 대표단은 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평가합니다."

대화의 여지가 더 커졌다는 판단인데 이른바 '백두혈통'으로 북한 내부에서 김여정 부부장이 갖는 위상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 큽니다. 정부는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게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습니다."

그런만큼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고위급 대표단을 만날지, 만난다면 어떤 형태로 만날지는 논의 중"이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지만 김여정 부부장이 김영남 상임위원장보다는 훨씬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오는 만큼 대화를 나눈다면 더 무게감 있는 얘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이 북핵 문제와 관련한 우리의 메시지를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메신저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언급으로 해석됩니다.

김 부부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문서 또는 구두 메시지를 직접 가져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상당한 재량권을 가진 북한의 핵심 인사가 내려오는 만큼 북미 접촉 성사 가능성에 대한 청와대의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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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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