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단 배웅 나선 北 김여정…"김정은 관심 각별"

[뉴스리뷰]

[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공연을 위해 방남한 북한 예술단은 평양을 떠나기 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의 배웅을 받았습니다.

예술단의 이번 공연에 대한 김 위원장의 각별한 관심이 반영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라디오 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 등이 이끄는 예술단이 평양을 출발했다"며 북한 예술단의 방남 소식을 전했습니다.

방송은 특히 "박광호 노동당 선전선동부장과 김여정 부부장 등 당 중앙위원회 간부들이 이들을 전송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직접 배웅에 나선 것을 두고 그만큼 김 위원장이 방남 예술단 활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방증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정성장 /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삼지연 관현악단의 이번 공연을 통해 북한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하는 김정은의 각별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정치국 후보위원에 오른 뒤 주석단 맨 앞 줄에 앉는 등 부쩍 정치적 위상이 높아진 김여정은 계속해서 북한의 체제 선전을 담당하는 선전선동부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여정이 박광호 선전선동부장과 함께 나온 것으로 볼 때 직책은 선전선동부 부부장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은 김여정이 선전선동부에서 조직지도부로 옮겨 제1부부장에 올랐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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